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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in readDev Blog

14년 차 개발자의 특이점: 바이브 코딩으로 블로그를 만든 이유

C++ 시스템 개발자에서 프론트엔드 팀장까지, 14년의 여정과 AI 시대의 새로운 코딩 패러다임에 대한 단상.

14년 차 개발자의 특이점: 바이브 코딩으로 블로그를 만든 이유

"The best time to plant a tree was 20 years ago. The second best time is now."

이 블로그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단 하루였다. 정확히는 2026년 2월 4일, 약 18시간.

2013년, C++로 시작한 여정

2013년 4월, 나는 넷맨이라는 회사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Visual C++과 MFC로 네트워크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만들던 시절이었다. 윈도우 메시지 펌프와 CWnd, CDC 클래스들과 씨름하며 로우레벨의 세계를 배웠다.

// 2013년 내가 작성하던 코드
void CMainFrame::OnUpdateData() {
    CString strData;
    m_pEditControl->GetWindowText(strData);
    
    if (ValidateNetworkData(strData)) {
        UpdateDashboard();
        m_statusBar.SetText("Status: Connected");
    }
}

그 후 탑코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Android 네이티브 개발을 시작으로, 웹툰 앱을 만들고, Flutter로 크로스플랫폼을 경험하고, React와 Next.js로 웹 플랫폼을 구축했다.

2025년 현재, 나는 프론트엔드 팀을 리드하며 Next.js 13+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다.

14년의 스택 변천사

// 2013 → 2026
const myJourney = {
  2013: ["C++", "MFC", "Visual Studio"],
  2015: ["Android", "Java", "Eclipse"],
  2017: ["Kotlin", "Android Studio"],
  2018: ["Flutter", "Dart"],
  2021: ["React", "Next.js", "TypeScript"],
  2024: ["Next.js 13", "App Router", "Server Components"],
  2026: ["Cursor", "v0.dev", "바이브 코딩"], // 👈 New!
} as const;

14년 동안 시스템 언어에서 모바일을 거쳐 웹 프론트엔드까지, 레이어를 넘나들며 기술을 쌓아왔다. 하지만 정작 나만의 블로그는 없었다.

"왜 14년 차 시니어가 블로그 하나 없지?"

특이점(Singularity): AI와 함께 코딩하는 시대

2024년 말, 나는 두 가지 도구를 만났다. Cursorv0.dev.

Cursor: AI Pair Programmer

# Before: 혼자 싸우던 시절
$ vim component.tsx
# 30분 후...
# 타입 에러, 스타일 깨짐, 로직 버그...

# After: AI와 함께
$ cursor .
# "이 컴포넌트를 Server Component로 변환하고, 
#  Suspense로 감싸고, 에러 처리 추가해줘"
# 3분 후... ✅ 완료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AI가 정말 내 수준의 코드를 짤 수 있을까?"

그런데 Cursor는 달랐다.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의도를 이해하고, 프로젝트 전체의 컨텍스트를 파악하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리팩토링을 제안했다.

v0.dev: "보이는 대로" 만드는 UI

v0.dev를 처음 써봤을 때의 충격은 더 컸다.

"시니어 개발자 포트폴리오 느낌의 미니멀한 블로그 레이아웃을 만들어줘.
200px 사이드바에 네비게이션, 메인은 16:9 비율로 콘텐츠 표시"

30초 후, 완성된 디자인이 눈앞에 나타났다. Tailwind CSS로 완벽하게 스타일링된, 반응형 레이아웃이.

바이브 코딩의 탄생

이 두 도구를 쓰면서 깨달았다. 이제 코딩은 "구현"의 영역에서 "설계와 의사결정"의 영역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 Traditional Coding (Implementation-focused)
function traditionalApproach() {
  // 1. 문법 찾아보기 (Stack Overflow 검색)
  // 2. 라이브러리 문서 읽기
  // 3. 한 줄 한 줄 타이핑
  // 4. 디버깅 (오타, 타입 에러, 로직 버그...)
  // 5. 스타일링 (CSS 싸움...)
  // 6. 리팩토링
  
  return { hours: 8, stress: 10, creativity: 3 };
}

// Vibe Coding (Intent-focused)
function vibeCoding() {
  // 1. "무엇을" 만들지 명확히 정의
  // 2. AI에게 의도 전달 (자연어로)
  // 3. 결과 검토 및 방향 조정
  // 4. 아키텍처와 비즈니스 로직에 집중
  
  return { hours: 1, stress: 2, creativity: 10 };
}

나는 이를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 부르기로 했다.

코드를 한 줄 한 줄 타이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결과물의 "느낌(Vibe)"을 AI에게 전달하고, AI가 그 바이브를 코드로 구현하는 것. 그리고 나는 더 높은 레벨의 의사결정과 아키텍처 설계에 집중하는 것.

18시간 만에 완성한 블로그의 비밀

이 블로그는 바이브 코딩의 결과물이다.

Tech Stack

{
  "framework": "Next.js 15 (App Router)",
  "styling": "Tailwind CSS v4 + Shadcn/ui",
  "content": "MDX",
  "type": "TypeScript (strict mode)",
  "deployment": "Vercel (예정)",
  "design": "v0.dev generated",
  "development": "Cursor AI-assisted"
}

구현 과정

# 2026-02-04
09:00 - 프로젝트 초기화 (Cursor)
10:30 - v0.dev로 디자인 시스템 구축
12:00 - MDX 파일 시스템 설계
14:00 - 블로그 포스트 목록/상세 페이지
16:00 - 검색/필터링 기능
18:00 - 태그 페이지, About 페이지
20:00 - Projects 페이지 (Notion 데이터 연동)
22:00 - SEO 최적화, OG Image
24:00 - 다크모드, 반응형 완성
03:00 - 첫 배포 완료 ✅

18시간. 혼자서 만들었다면? 최소 2-3주는 걸렸을 것이다.

시니어로서의 단련

"그럼 AI가 다 하는데, 개발자는 뭐 하나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AI는 도구, 판단은 시니어의 몫

interface Developer {
  // ❌ AI가 대체할 수 있는 것
  syntax: "타이핑";
  documentation: "문서 찾기";
  boilerplate: "반복 코드 작성";
  
  // ✅ 시니어만이 할 수 있는 것
  architecture: "시스템 설계";
  tradeoff: "기술 선택의 이유";
  context: "비즈니스 이해";
  mentoring: "팀 성장 지원";
  vision: "제품의 방향성";
}

AI는 **"어떻게(How)"**를 해결한다. 하지만 **"무엇을(What)"**과 **"왜(Why)"**는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다.

14년 차 개발자로서 내가 가진 가치는:

  • C++부터 Flutter까지 다양한 레이어의 경험
  • 레거시 현대화를 주도한 아키텍처 감각
  •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트러블슈팅 노하우
  • 팀을 리드하며 배운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 능력

이것들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 오히려 AI는 이런 본질적 가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에 머물지 않겠다

14년 차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이 있다. "이제 충분히 배웠다"는 안일함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2026년 2월 4일, 나는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갔다. 새로운 도구를 배우고, 새로운 방식으로 코딩하고, 그 경험을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나의 다짐

const myCommitment = {
  learning: "매일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sharing: "배운 것을 기록하고 공유한다",
  challenging: "comfort zone을 벗어난다",
  growing: "팀과 함께 성장한다",
} as const;

async function keepGrowing() {
  while (true) {
    await learn();
    await build();
    await share();
    await reflect();
  }
}

keepGrowing(); // 멈추지 않는다

마치며

이 블로그는 바이브 코딩의 실험이자, 시니어 개발자의 새로운 도전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 14년간 쌓아온 실무 경험과 노하우
  • AI 시대의 개발 방법론과 철학
  • 프론트엔드/모바일 아키텍처 인사이트
  • 팀 리드로서의 고민과 배움

이 모든 것을 담을 것이다.

2013년 처음 키보드를 잡았을 때의 설렘을 잊지 않고,
2026년 AI와 함께 코딩하는 지금의 흥분을 기록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나를 끊임없이 단련하겠다.


이 포스트는 Cursor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생각과 경험, 그리고 바이브는 온전히 제 것입니다. 🚀

$ git commit -m "feat: 첫 번째 포스트 - 바이브 코딩의 시작"
$ git push origin main

Welcome to my journey. Let's vibe toget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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